25-35세 정도의 정상적인 부부가 규칙적인 성관계를 가질 때 매월 임신률은 약 20-25% 정도이고 6개월 이내에 임신할 확률은 약 70%, 1년 이내는 85-90% 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성관계를 가지는데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으면 일단 불임이라고 생각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불임의 원인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있을 수 있으므로 부부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불임증이란?
불임증이란 일정기간 보통 1년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산부인과 외래환자의 8%가 불임증이란 보고를 보면 많은 부부들이 이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 또한 시급한 문제일 것이다.

원인은 남성인자와 여성인자로 나눌 수 있는데 남성측 원인이 반수 가까이를 차지한다는 사실은 고전적인 우리의 관념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부부 모두 공동의 책임과 노력이 필요함을 상기시켜줍니다.

먼저 남성인자를 살펴보면, 피로, 과다흡연, 음주, 스트레스등 생활습관과 관련된 과소정자증 및 선천적 혹은 후천적 무정자증, 내분비이상, 생식기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고, 여성인자로는 난포의 성장과 배란에 이상이 있는 난소 인자, 정자와 난자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난관 인자, 수정란의 착상과 유지에 이상이 있는 자궁 인자, 정자의 운송과 보관에 문제가 있는 자궁경부 인자, 복강내유착 및 질환과 관련이 있는 복막 인자 등이 있습니다.

기본검사로는 유즙, 갑상선, 난포자극 호르몬검사와 간염 및 매독등 혈액검사, 자궁 및 난관조형술,자궁경부점액 및 성교후 검사, 황체기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가 자세히 이루 어져야 하며 치료는배란유도 및 자궁내수정, 체외수정, 자궁및 난관에 대한 수술적치료등 다양해진 방법으로 인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간과하기 쉬운 중요한 사실은 환자의 연령이 치료의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며, 불임 을 극복하겠다는 의지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피임하지 않고 1년이상의 불임기간이 경과 한 부부들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의하에 신뢰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성공적인 임신으로 이끄는 첩경임을 이해하기 바랍니다.



불임의 원인
불임일 경우 병원에 먼저 찾아가는 것은 여성입니다. 그러나 임신을 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정자가 필요하므로 남성에 의한 불임도 적지 않습니다.

1. 남성불임의 원인
불임 원인대상은 여성불임 진단보다 비교적 진단이 간단하므로 남성불임 원인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측 불임요인은 전체 불임에 약 30-35%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남성불임은 환경오염, 영양섭취나 생활양식의 변화 등에 의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 정자형성장애
남성불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정자형성장애 즉 정자를 잘 만들지 못하는 것입니다. 남성불임 환자중 이 부류에 속하는 경우가 80-90%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정자는 정액에 포함되어 사정되는데 한번에 2-4cc정도를 사정합니다.

보통 1cc당 4,000만 마리의 정자가 있으며 그 가운데 50% 이상은 운동성이 활발해야하고 비정상적인 모양을 갖는 정자가 50%를 넘지 않으면 우성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액의 양이 적거나 정자의 수가 적거나 또는 정자수는 충분하지만 정자의 질이 나빠서 기형이거나 운동능력이 좋지 않은 정자가 많으면 임신가능성은 적어집니다.
이러한 정자형성장애는 대개 정자를 만드는 고환기능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여기에는 선천적으로 고환의 발육이 불량한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부고환, 정관을 통해 요도에서 사출 됩니다. 이때 정낭이나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정액이 정자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때문에 부고환, 정관, 전립선에 장애가 있어도 정자는 잘 운반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행위감염증(성병)이나 결핵등에 의해 이러한 기관에 염증이 생기면 불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내분비학적 원인
내분비 즉, 호르몬에 이상인 경우로 호르몬 분비기관인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장애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 작용이상에 의한 전립선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정계정맥류질환, 부신기능저하증에 의한 정액사정 이상, 선청성 부신증식증에 의한 정자에 대한 항체형성 등이 원인이 됩니다.




2. 여성불임의 원인
여성의 불임검사는 배란여부를 검사함으로서 알 수 있다. 과거력상에 골반염증이나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난관의 개방상태를 검사합니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통기법과 자궁난관 조영술 등의 방법이 있으며 후자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상기 검사 모두 정상일 경우 자궁내막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이는 복강경 검사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1) 난관요인 - 일차불임중 가장 큰 원인
난관은 정자의 이동통로이며 배란된 난자를 받아 수정이 일어나며, 또한 수정된 난자를 자궁속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난관내부의 좁은 곳은 바늘정도로 좁으며 난관채(나팔관)는 말미잘 같은 모양으로 복강을 향해있어 배란된 난자를 받습니다.

난관은 섬모운동과 연동운동에 의해 난자와 정자를 이동시킵니다. 난관의 통과장애때문에 임신하지 못하는 사례는 전체 불임의 절반정도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원인은 대개가 난관염인데 대장균이나 클라미디아균에 의한 감염입니다. 난소낭종이 심하면 난관이 굳어져 통과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외 임신이나 자궁내막염에 의해 난관이 손상되거나 유착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하지만 난관은 둘중 한만 막혀 있으면 임신이 가능합니다.

(2) 배란요인
배란을 포함하는 여성의 생리현상은 뇌속의 간뇌시상하부, 뇌하수체 그리고 난소가 하나의 경로로 연결된 내분비 기능에 의해 조절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내분비기관에서 이상이 생긴다면 정상적인 생리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배란은 난소내에서 정상적으로 난자가 형성되어 이것이 수정부위인 나팔관내로 배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난소에 있어서는 선천적으로 발육이 나쁜 경우도 있지만 대개가 후척적인 이상이며, 특히 난소낭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난소는 2개 이므로 하나가 정상이라면 배란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최근 많이 발생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병인데 자궁내막증에 걸려 난소주위에 유작이 일어나면 배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난소내에 초코렛 낭포를 만들수도 있는데 이 가운데 어느 하나의 기능이라도 잘 작동되지 않으면 무월경이 되거나 물경이 있어도 배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신이나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습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인성 원인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 비만으로 인한 배란이상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3) 자궁요인
수정이 이루어진후에도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지 못하면 임신이 되지 않습니다. 착상이 잘되기 위해서 자궁내막이 착상하기에 알맞게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황체에서 황체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황체의 이상이 있게 되면 자궁내막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황체기 결함에 의한 불임은 3-4%로 초기 유산의 35%는 황체기능 부전때문인 것으로 생각되며 이것은 임신이 되어도 난자가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황체호르몬이 충분히 분비되어도 내막의 조직대사가 떨어져 있으면 호르몬의 활동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착상할 수 없는 또 다른 큰 이유는 자궁내 유착 또는 자궁근종으로 인해 자궁 내부에 요철이 생기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자궁후굴이나 자궁 발육부전 등으로 인한 불임도 있지만 이러한 것은 임신 가능 사례도 매우 많으므로 포기 할 필요는 없습니다.

(4) 자궁경관 요인
자궁경관에 의한 불임은 전체 불임환자의 1%정도입니다. 자궁경관에 자궁경부 점액이 있어 정자가 헤엄치고 자궁쪽으로 가야 하는데 이 점액이 적어서 정자가 헤엄쳐서 지나가지 못하는 경우와 자궁점액내에 항정자 항체(anti-sperm antibody)가 존재하여 처음에 들어간 정자가 항원이 되어 여성의 점액 속에서 항체가 형성되어 나중에 들어온 정자가 자궁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복막요인
자궁, 난관, 난소와 장 등이 유착되어 불임증을 유발하는 경우 입니다. 이경우는 자궁내막증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6) 면역학적 요인
남편의 정액이 정상이고, 여성 또한 정상일 때는 면역학적인 요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정액 또는 정자가 항원으로 작용하여 여성의 몸속에서 항체를 생성하는 경우입니다.




불임의 검사법
▲ 기초검사 혈액, 요검사
▲ 호르몬 검사
▲ 배란검사, 초음파 검사
▲ 정액검사
▲ 성교후 검사
▲ 자궁난관 조영술
불임의 치료
불임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남자측에 줄임의 원인이 있을 경우는 무정자증 또는 정충의 숫자가 적을 때는 정액을 농축시키거나 활동성이 있는 정충을 만들어 인공수정을 실시할 수 있으며, 그리고 여자측에 원인이 있을 경우에는 배란이 안될 때에는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고, 난관의 양쪽이 다 막혔을 경우 난관 성형술을 통해 난관의 유통성을 부활 시킬 수 있습니다.
그 이외의 원인이 확실치 않은 불임에서는 정충과 복강경 또는 초음파로 채취한 난자를 수정시켜 여자의 자궁에 넣어주는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임에 있어 원인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그에 따르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가볍게 보아선 안됩니다.